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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美 대선 최대 쟁점 ‘불법 이민’…통제 불능 국경을 가다

2024-03-18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불법 이민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 떠오르고 있습니다. <br> <br> 하루에도 수백 명씩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드는 미국-멕시코 국경 지대에 채널A가 직접 찾아갔습니다. <br><br> 세계를 가다 워싱턴 최주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 제 2도시 출라비스타.<br><br>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설치된 장벽입니다.<br><br>9m가 넘는 철제 장벽은 성인 남성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 좁게 설치되어 있습니다.<br><br>전체 국경 길이의 3분의 1을 넘을 정도로 깁니다. <br> <br>장벽이 길고 높게 설치됐지만 이 장벽을 몰래 넘는 불법 이민자들이 하루에만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쇄도합니다.<br><br>무리하게 넘다가 추락해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죽기도 합니다. <br> <br>[과테말라인 이민자] <br>"경제 위기와 폭력 사태를 피해 미국에 가고 싶습니다." <br> <br>최근에는 중남미뿐 아니라 아시아·아프리카 등 다양한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. <br><br>브로커들이 SNS 등을 통해 샌디에이고를 비교적 안전한 불법 이민 루트로 알리다보니 이민 행렬이 급증한 겁니다. <br><br>[중국 불법 이민자] <br>"여기에서 경찰에 체포됐어요. 자유를 위해서 왔어요." <br> <br>채널A가 현지 국경수비대와 현장을 함께 순찰했는데 긴급 무전이 쏟아집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적발된 이민자들이 지금 도주하고 있다고 합니다." <br> <br>제 뒤로 보이는 장벽 기준 왼쪽이 멕시코, 오른쪽이 미국인데 산세가 험하지만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.<br><br>약 50km 길이의 국경에 미군 등 2000명이 투입돼 하루 종일 감시하고 있지만 모든 틈새를 막긴 어렵습니다. <br><br>[앙헬 모레노 / 샌디에이고 국경수비대원] <br>"국경을 지킬 인력이 부족합니다. 순찰에 쓸 적절한 장비도 없어요." <br> <br>불법 이민자 수용 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. <br> <br>수용 한계를 넘다보니 이들은 길거리까지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[누제 멘데즈 / 샌디에이고 시민(봉사자)] <br>"하루 600명 정도가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어요. 이들을 위한 장기적 지원책이 없어요." <br> <br>불법 이민자들로 인한 범죄를 우려하거나 이들에게 일자리와 복지 혜택을 빼앗겼다고 여기는 미국인들이 많아지면서, 11월 미국 대선에서 이민 정책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습니다.<br> <br>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보다 강경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약속했고, 바이든 대통령도 국경 통제 강화 방안이 담긴 행정조치를 검토하는 등 비교적 관대했던 국경 정책에서 선회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 <br><br>영상취재: 정명환 (VJ)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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